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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Smoking WOLF - One Way Heroics

   

SMOKING WOLF라는 일본 개발자가 만든 횡스크롤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개발자가 직접 Wolf RPG Creator라는 2D RPG 게임 개발 툴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 완정했다고 하네요. 보여지는 것보다 더 알찬 게임입니다.

   

게임의 진행은 단순한데, 서쪽에서 어둠이 밀려오고 있고 이 어둠을 피해 동쪽으로 달아나야 합니다. 시작은 성에서 시작하지만 다른 NPC들은 움직이지 않기에 곧 어둠에 잡아먹히고 말죠. 옛날 안영기 씨의 작품(또다른 지식의 성전, 다크메이지 실리안 카미너스)들과 마찬가지로 필드에서 유저의 입력이 있을 때에만 적의 움직임이나 맵의 움직임이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다행히 세상이 어둠에 잡아먹히는 속도보다 유저의 발걸음이 더 빨라 적당히 앞으로만 잘 움직인다면 어둠에 쉽게 잡아먹히지는 않죠. 다만 중간에 던전이나 마을이 맵 곳곳에 나타나는데 보통 다 탐험할 시간이 부족하여 가능한 아이템만 빨리 획득하고 빠져나와야 합니다. 취사선택이 중요한 게임이죠.

   

게임이 끝나면 모험의 등급에 따라 점수를 얻게되고 이를 통해 Perk이나 영웅을 언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모험에 사용이 가능하죠. 특이한 점으로 게임의 끝에 가지고 있던 아이템은 보관함에 넣고 다음 모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이걸 꺼내기 위해서는 성에서 보관함에 들려 아이템을 찾아야 합니다. 다만, 보관함 용량이 정해져있고 처음에 시작하는 영웅은 무게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장한 아이템을 모두 들고 다시 모험에 떠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벼운 무기들도 있어서 잘만 찾으면 여러 아이템을 들고 다닐 수도 있죠.

   

여행을 떠나다 보면 특정 시점에 데몬 로드가 플레이어를 죽이기 위해 쫓아옵니다. 데몬 로드를 죽이기엔 꽤나 막강하기에 쉽지 않고 잘 도망쳐서 낮이 되면 다음에 보자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러면 여행을 다시 계속할 수 있죠. 게임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동쪽 끝에 도달하는 겁니다만, 데몬 로드를 쓰러뜨리거나 다른 방식으로 엔딩을 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스포에 해당하니 게임을 하시는 분들께 맡기도록 하죠. (궁금하신 분들은 스팀 도전과제를 보시면…)

   

게임에 엄청나게 빠져들었고 확장판이 나오기 전에 다른 게임을 넘어갔기에 확장판은 즐겨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8인치 태블릿과 키패드를 샀었군요). 하지만 취향만 맞다면 정말 빠져들 요소가 무궁무진한 게임입니다. 멀티플레이도 지원을 하는데 같이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경쟁하고 다른 캐릭터가 죽은 위치에선 다른 모험가의 유령이 나타나 유저를 도와줍니다.

   

정말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구매 전에 망설이신다면 이 게임은 무료로 풀려있으니 한 번 즐겨보시고 구매하시죠.

http://playism-games.com/game/61/one-way-hero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