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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안영기 - 또다른 지식의 성전

진의 형의 포스팅에 삘받아 결국 깨고 말았습니다.
( 며칠 후면 글이 사라진다니 트랙백 및 링크는 나중에 )
스샷은 찍히지 않아서 딴데서 퍼왔습니다.

게임 링크입니다.
또다른 지식의 성전



이 게임의 제작자는 안영기이며 위대한 프로그래머입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제작자에 대한 확실한 PR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이 또다른 지식의 성전은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다른 지식의 성전, 다크 메이지 실리안 카미너스, 비전 속으로.
마지막 비전속으로는 군대 다니던 시절,
휴가 15일 동안 밤낮으로 만들어서 완성헀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어쨋든 지금 논하려고 하는 것은 제 1 부 또다른 지식의 성전입니다.

이 게임은 맵에서의 회복이 쉽습니다.
병원이란 것이 있지만 솔직히 마법으로 거의 모든게 해결 됩니다.
( 가끔 심각하게 죽지 않으면 왠간해서는 살릴 수 있습니다. )
맵에서 R 키로 휴식을 취하면 마력 초능력은 바로 Full로 차며
체력도 30~40씩 회복이 됩니다.
( 각 수치는 레벨당 <20만큼 올라가는데 렙 한계가 20이므로
대여섯번 쉬면 다 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전투 방식은 옛날 영웅전설 1, 2 방식입니다.
우리 파티가 각각 공격옵션과 상대를 정하면
한번 공격을 주욱 하고, 적 파티가 우리를 공격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됩니다.

뭐 어쨋든 이것을 이렇게 설명한 것은
이것때문에 나온 특이한 전투방식 때문입니다.
이 게임에서 체력 이하가 되면 상태가 의식 불명이 됩니다.
근데 나중가면 보스들이 너무 강해서
왠만해서는 거의 1~2방에 KO가 되는 데다가
어떤 캐릭터에게는 한방기가 있어서 그냥 의식을 잃어버릴 떄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위의 캐릭터부터 행동을 결정하고
위의 캐릭터가 밑의 캐릭터를 치료하였을 때에는
밑의 캐릭터가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전턴에 공격을 받아 아군이 거의 의식불명이 되었다 하여도,
한 사람이 전체 의식 돌림을 쓰면 나머지 밑의 사람들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맨 위는 주인공이고 주인공 다음 사람은 보통
마력이 제일 높은 캐릭터가 위치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파티원에 초능력자가 없는 이유로 초능력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별 수 없이 그 밑의 파티원이 보통 회복술사 역을 맡습니다.

위의 설명을 보시면 알겠지만
마력 수치가 렙 19가 되어도 마력이 많아봐야 380입니다.
( 버그때문에 렙 20으로는 갈 수가 없습니다. )
그런데 각 마법의 마나 소모량이 보통
2, 8, 36, 64 .. 이런식으로 증가해서 8단계의 마법이 있습니다.
게다가 전체 마법을 쓰면 한 몹당 위의 마나량이 소모됩니다.
7단계 마법쯤 쓰려면 전체는 꿈도 못 꾸고 한 놈만 겨우 때릴 수준입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정확도가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낮다는 겁니다.
게다가 공격이 성공해도 데메지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한 턴을 버틸 수 있는 의식 돌림 마법의 경우
돌리는 캐릭당 마력이 10 필요합니다.
마력이 20이나 30이 있으면 한 턴을 더 버틸 수 있는데,
저렇게 성공률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낮은 마법을 쓸 이유가 없는 겁니다 !

위에 보시면 초능력이라는 수치가 따로 있습니다.
초능력을 쓸 때에만 필요한 수치입니다만,
초능력으로는 염력이라는 공격용 스킬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가끔 수소핵융합이라는 염력이 발동하면
( 어떤 염력이 발동될지는 랜덤입니다. )
3단계 전체공격마법 정도의 위력을 초능력 20으로 쓸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 초능력 수치는 회복하고 겹치지도 않습니다 !
결과적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모든 캐릭터는 초능력만 쓰게 됩니다;
( 게임중에 나오는 레드 안타레스라는 마법사는 마력은 높습니다만,
초능력의 능력이 0입니다. 저는 끝까지 데려갔습니다만, 적당히 쓰고
버리는 게 신상에 이롭습니다. )

여기 마법 캐릭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리캐릭터도 존재합니다.
게다가 이 캐릭터들의 데미지는 법사들이 마력을 이빠이 써서 줄 수 있는 데미지를
아무런 부담없이 매 턴 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의 공격력은 으로 보강이 가능한데,
이 돈은 이 게임에서 매우매우 쉽게 벌립니다.
물론 게임상 특징으로 명중률이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낮습니다.
단, 한 방에 1000이상의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 맨 끝 대장인 Neo-Necromancer의 체력도 5000정도 수준입니다. )
즉, 이 캐릭터들은 어쩃든 한 턴에 공격을 하면 할수록 이득입니다.
그래서 보통 뒤에 위치하게 됩니다.
살아남은 마법 캐릭들이 이들을 필사적으로 살리고
공격 캐릭터들은 그 낮은 확률로 적을 한 대만 치기를 바라는 거지요.
보통 왠간한 보스급의 캐릭터도 3 대 맞으면 죽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통 전투의 양상이 나옵니다.
나 자신은 초능력자이므로 염력 위주로 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캐릭터가 만약 의식불명이 되었으면
염력 대신 두 번째 캐릭터를 살립니다.
두 번째 캐릭터가 살아나면 두 번째 캐릭터는 전체 의식 돌림을 씁니다.
살릴 캐릭터가 없다면 자신도 염력을 씁니다.
이제 밑의 캐릭터들은 운에 기대면서 열심히 한방을 노립니다.
보통은 3번째 캐릭터까지는 염력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약한 캐릭터를 깔끔하게 죽여주는 것이 필요하기 떄문이죠.
시체가 남아있을 경우 보통 적이 치료를 하면 살아나버리기 때문에
시체까지 없애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뭐 나머지는 열심히 맞기를 기대하며 계속 쳐대는 거죠.
말 그대로 얼마나 많은 턴을 살아남느냐가 비결이고
특히 마지막 판은 그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파티를 이런식으로 가져갔습니다.
디지츠(초능력자) - 레드 안타레스(마법사) - 스피카(초능력자) - 헤라클레스(물리공격자) - 베텔규스(마법사) - 미친 조(떠돌이)
마지막 즈음에 기갑독사(Panzer Viper)와 싸우면
클래스가 모두 반신반인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렙업을 한 번만 하면
전투레벨, 마력레벨, 초능력레벨이 모두 자신의 레벨과 동등하게 됩니다.
각 레벨은 포인트를 결정하는 중요한 수치입니다.
각 레벨 * 체력 = 체력 포인트 가 되는 것이죠.
즉, 마법을 쓸 수 없는 기사 캐릭터들도
고수준의 치료마법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마력능력이 꽝인 헤라클레스도 마력이 120가량 되니
헤라클레스만 남았을 때에도 나머지 캐릭터들을 살려줄 수 있는 것이죠.

맨 마지막 파티원인 미친 조는
능력치는 매우 떨어지는데 레벨이 1인 상태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단, 무조건 맨 밑에만 위치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데려가서 기갑독사랑 싸우면 렙 1의 반신반인이 되는 거죠.
이 상태에서 렙 19까지 키우면 360/324/324에 정확성 20/18/18의 괴물이 됩니다.
근데 문제는 이 상태에서 써먹을 곳이 끝 대빵과 그 직전 블랙나이트 두 군데밖에 없을 뿐더러
끝 대빵과의 전투에서는 네크로맨서의 독심으로 적이 되어버립니다.
( 독심으로 데려가는 캐릭터는 랜덤입니다마나 사라지는 캐릭터는 언제나 6 번째 캐릭터입니다. 저의 경우 Digitz가 독심으로 끌려갔습니다만, 우리편에서 사라진 건 Mad Joe였습니다. )
이 캐릭터를 키우느라고 2 시간을 소비했는데,
결과적으로 써먹은 곳은 없던 것이죠.

각 전투에서 제일 무서운 캐릭터들은
전체마법을 쓰는 캐릭터들입니다.
의식돌림 마법을 쓰면 모두 체력이 1이 되는데,
전체마법으로 당하면 서넛이 한방에 쓰러지기 때문이죠.
마지막 네크로맨서와의 전투에서는
네크로맨서 포함 7 명의 보스와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1 명이 쓰러지면 독심으로 6번째 캐릭터를 데려가게 되고
네크로맨서 포함 두 명이 남게 되면
소환 혹은 전체 회복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적 보스급 캐릭터들 중에
전체공격 마법을 쓰는 것은 네크로맨서 포함 5명입니다.
즉 나머지 2 명은 한 녀석만을 공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2 녀석은 공격하지 말고
나머지 녀석들을 차례로 죽여나간 뒤에
네크로맨서만 일점사하면 5턴에 한 대 정도 때릴 수 있고,
이렇게 3 번만 성공하면 네크로맨서가 죽습니다.
나머지 두 몹은 마지막에 편안하게 작살내주면 되죠.
첨에는 네크로맨서가 아무런 공격도 받지 않는 줄 알았더니
어쩌다가 맞는 것을 보고 전략을 이렇게 세웠더니
쉽게 죽여지더군요.

어쨋거나 혹시 나중에 한다면
헤라클래스 - 타이탄을 맨 밑에 두고
위의 세 캐릭터는 디지츠 - 스피카 - 레드 안타레스로 데려가고
반인 반신이 가능할 때에 레드 안타레스를 빼고 폴라리스를 데려갑니다.
이 상태에서 폴라리스 렙을 19까지 키우면 훌륭한 힐러가 탄생합니다.
인내력도 처음에 10이고 마력도 처음에 18인데 렙이 5이니 충분하죠.

이 게임 한다고 담날 스키장 가야되는데
졸업식 끝나고 4시부터 1시까지 계속 했습니다.
원래라면 저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데
드라코니안 찾느라고 2시간 허비하고 (결국 못찾았습니다.)
매드조 키운다고 1시간 허비하고.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싶었으나,
워낙에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결국은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듣게 되었군요.

수작인 게임입니다. 허허. 이런걸 혼자 만들어내다니..
이분이 더이상 게임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 슬플 다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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