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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Dinosaur Polo Club - Mini Metro Origin Access를 구매했더니 생각지도 못한 게임이 Vault(공짜 게임)에 들어있어서 플레이를 해 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승객을 운송하는 게임이었는데 실제로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 것인가 꽤 궁금했었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는 퍼즐이었다. 처음엔 □, ○, △의 큰 도형이 생기는데 이는 각각 역을 가리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역에 승객이 조금씩 생기는데, 그 승객들은 ■, ●, ▲의 형상을 띤다. 눈치 빠른 분은 알아차리셨을 텐데, 저 형상이 바로 목적지이다. 이것은 자연 발생적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겨나고, 여러분들이 할 일은 선로를 개설하고 열차를 진행시키는 일이다. 선로를 깔면 자연스레 열차가 다니기 시작하는데 중요한 것은 내가 가는 선로 방향에 목적지가 있어야 탄다는 것.. 더보기
Sam Barlow - Her Story 한마디로 놀라운 게임이다. Climax Studio에서 나온 Sam Barlow라는 개발자가 1인 개발을 위해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만든 게임이다. 영화와 게임의 모호한 경계를 오가는 이 게임은 탐정이 되어 (실은 이 말은 정확히는 옳지 않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할 수 있는 거라곤 키워드를 치면 나오는 비디오 클립들을 보고 나온 단서들을 이용하여 사건의 전말을 아는 것. 어떻게 이 게임이 끝나는지, 이것으로 무엇이 되는지, 나는 누구인지 모두가 게임이기에 이를 미리 보고 가는 것은 출발 비디오 여행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위와 같은 94년대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DB에 워드를 입력하면 영상들이 검색이 되는데, 5초 ~ 3분 여 가량의 짧은 클립들이 검색이 된다. 검색 결과는 .. 더보기
Z-Man Games - Saint Petersburg 2nd Edition 이번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이용하여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을 질렀습니다. 2004년에 페이퍼 이야기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한 번 플레이하고 충동적으로 지른 이후 약 12년 만이네요. 마침 친구들이 놀러오는 날에 딱 도착을 해서 플레이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상트 신판은 구판의 확장판 격이지만 특정 카드들의 외형이 바뀌어야 하기에 새롭게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전 판이 그렇게 좋은 품질은 아니었어서 바꾼 것도 있을 거 같습니다. 돈의 경우 종이에서 코팅지로 변했습니다.) 바로 시장의 존재인데요. 일꾼과 건물 페이즈 차례 사이에 시장 페이즈가 생겼으며 일꾼과 마찬가지로 돈을 버는 턴입니다. 일꾼만큼의 안정적인 수입은 아니지만 많이 보유하면 나중엔 건물 수준의 점수도 얻을 수 있습니다. 건물이 너무 점수에 .. 더보기
Ex Nihilo - Type:Rider 타이포그라피에 대한 역사 공부(?) 게임이다 (스티브 잡스가 빠졌던 바로 그것이다!). 교육을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Evoland와 같은 형태로 역사를 훑어내려가는 형태의 게임이다. 두 개의 점(:)을 이용한 Limbo 형태의 플랫포머 게임이고, 아스테릭스(*)를 먹을 때마다 해당 역사에 대한 설명을 책 형태로 보여준다. 각 스테이지는 6 개의 아스테릭스를 지니고 있고 마지막에 책 표지를 먹으면 한 권의 책을 완성한다. 이렇게 총 8 개(+1)의 책을 완성해야 한다. 이 게임을 시작하면 오디오를 꼭 켜놓고 하라는데 정말로 절반은 아트웍이고 절반은 음악일 정도이니 꼭 켜놓고 해야한다. 듣지 않으면 게임을 절반만 즐기는 셈. Retro 풍을 즐기는 내게는 마지막 Pixel 스테이지의 경우 소리와 어우러.. 더보기
Jerome Bodin - Caravanserail 트레일러의 음악과 배경이 너무 좋은데 게임플레이가 어떨지 감이 안 와서 구매해본 게임. 싸게 물건을 사서 비싸게 팔아 목표를 완수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시간은 1시간으로 매우 짧다.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듯. 게임 플레이를 익히기는 꽤 쉽다. 튜토리얼이 잘 되어있어서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플레이를 하지 않을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시스템을 설명해보자면, 가운데 파란 부분이 내 상품을 진열해놓는 곳이다. 상품 진열은 밑의 초록 부분의 대상(Caravan)이 가지고 있는 물품을 클릭하면 내 매대로 해당 물품을 돈을 지불하고 가져오고, 가져온 물품의 SELL 버튼을 누르면 해당 가격에 판매한다. 밑의 대상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실패(spool)의 가격이 699원과 787원으로 차이.. 더보기
League of Geeks - Armello 아르멜로는 보드게임은 아닙니다만 보드게임의 느낌을 물씬 내뿜는 게임입니다. 네 마리의 영웅들이 사자왕의 타락을 기회삼아 차기왕을 노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자왕의 체력은 9 인데 어둠에 타락하여 매일 1의 피해를 입으며 사자왕이 죽으면 그 때까지 명성을 가장 많이 쌓은 유저가 승리하게 됩니다. 다만, 그 전에 왕을 암살한 뒤에 살아남거나, 영혼석을 4 개를 모으면 승리할 수 있는 부가적인 승리방식이 있습니다. 명성을 쌓는 방식에는 베인이라는 어둠의 흉물을 제거하거나 임무를 완수하거나 다른 영웅을 제거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각 영웅들은 마름모의 각 꼭지점에서 시작하고 죽으면 그 위치에서 다시 시작하죠. 전투는 해당 타일을 점유하고 있는 위치에 유닛 둘이 위치하게 되면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전투는 위와 .. 더보기
Thoughtshelter Games - A Druid's Duel 옛날에 밴티지 마스터를 해보신 기억이 있으신가요? 이 게임 역시 두 플레이어 혹은 그보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나와 땅을 차지하여 마나를 뽑고, 그것으로 드루이드를 뽑아 상대편 드루이드를 모두 제거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단, 이 게임은 HP가 존재하지 않고 공격받으면 무조건 원킬입니다. 오히려 하다보면 체스같은 느낌이 더욱 나네요. 마나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드루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1. 창병(5): 액션 1, 공격이동 --> 늑대: 액션 4, 일반이동 2. 궁병(10): 액션 1, 1칸 너머만 공격 --> 독수리: 액션 +1, 6칸 이내 이동 3. 망치병(15): 액션 2, 공격이동, 장애물 파괴 --> 곰: 액션 3, 공격이동 4. 마술사(20): 액션 3, 땅 생성/제거; 영역 강탈 주문, 일.. 더보기
AMPLITUDE Studios - Dungeon of the endless 이 게임은 Endless Space라는 게임을 만든 스튜디오에서 세계관을 공유하여 만든 게임입니다. 두 명의 영웅이 우주선이 추락하여 특정 행성에 불시착했고, 거기 마침 우연히(?) 있던 던전을 탐사한다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두 명의 영웅이 있지만 왜인지 몰라도 던전에서 헤메고 있는 다른 영웅들이 있고 그 영웅들과 총 4명까지 함께 던전을 돌파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특징을 설명할 때에는 보통 다음의 세 장르로 요약합니다. 디펜스 + RPG + 로그라이크. 보통 장르를 조합하여 만들면 듀얼 게이트 마냥 어정쩡한 게임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 게임은 정말 훌륭히 버무려 냈습니다. 목표는 우주선에 있는 에너지 크리스탈을 던전의 최하층으로 무사히 운반하는 것입니다. 먼저 각 층마다 우주선 혹은 입구에.. 더보기
Days of Wonder - Small World 2 스몰월드라는 보드게임을 컨버팅한 게임입니다. 간단히 룰을 설명하면 리더와 종족을 거느린 유저들이 땅을 차지한 뒤 돈과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리더와 종족을 쇠락시키면 새로운 리더와 종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땅을 빠르게 넓히면 그만큼 빠르게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플레이어가 많을 수록 그만큼 금방 땅을 뺏기게 됩니다. 오히려 뺏기 쉽지 않은 종족을 택하면 더 잘 살아남을 수 있더군요. 리더와 종족이 다양한 데 반해 맵이 하나 뿐입니다. 게임의 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가서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금방 질리더군요. 확장판을 사도 맵은 추가되지 않아 더욱더 아쉽습니다. 더보기
Smoking WOLF - One Way Heroics SMOKING WOLF라는 일본 개발자가 만든 횡스크롤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개발자가 직접 Wolf RPG Creator라는 2D RPG 게임 개발 툴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 완정했다고 하네요. 보여지는 것보다 더 알찬 게임입니다. 게임의 진행은 단순한데, 서쪽에서 어둠이 밀려오고 있고 이 어둠을 피해 동쪽으로 달아나야 합니다. 시작은 성에서 시작하지만 다른 NPC들은 움직이지 않기에 곧 어둠에 잡아먹히고 말죠. 옛날 안영기 씨의 작품(또다른 지식의 성전, 다크메이지 실리안 카미너스)들과 마찬가지로 필드에서 유저의 입력이 있을 때에만 적의 움직임이나 맵의 움직임이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다행히 세상이 어둠에 잡아먹히는 속도보다 유저의 발걸음이 더 빨라 적당히 앞으로만 잘 움직인다면 어둠에 쉽게 잡아먹히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