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Nihilo - Type:Rider

from 게임/리뷰 2016.07.17 18:04

타이포그라피에 대한 역사 공부(?) 게임이다 (스티브 잡스가 빠졌던 바로 그것이다!). 교육을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Evoland와 같은 형태로 역사를 훑어내려가는 형태의 게임이다. 두 개의 점(:)을 이용한 Limbo 형태의 플랫포머 게임이고, 아스테릭스(*)를 먹을 때마다 해당 역사에 대한 설명을 책 형태로 보여준다.

각 스테이지는 6 개의 아스테릭스를 지니고 있고 마지막에 책 표지를 먹으면 한 권의 책을 완성한다. 이렇게 총 8 개(+1)의 책을 완성해야 한다.

이 게임을 시작하면 오디오를 꼭 켜놓고 하라는데 정말로 절반은 아트웍이고 절반은 음악일 정도이니 꼭 켜놓고 해야한다. 듣지 않으면 게임을 절반만 즐기는 셈. Retro 풍을 즐기는 내게는 마지막 Pixel 스테이지의 경우 소리와 어우러져 정말 감동적이었다. 아래는 Pixel 스테이지의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피해 콜론을 내려보내야 하는데 진짜로 소리가 빠져서는 안 된다.

아스테릭스를 먹을 때 보통은 뒤의 배경에 그에 해당하는 삽화가 은은하게 그려져있다. 이것은 구텐베르크의 아스테릭스(*)를 먹을 때의 스테이지인데, 아스테릭스로 읽을 수 있는 책의 내용은 위의 그림이다.

또한, 주변에 책이라든가 활자라든가 스테이지 전체 구성이 그 시대 분위기를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게임이 쉬운 편은 아니라 감상만 하면서 플레이를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에 더욱더 느낌으로 다가온다.

게임 플레이는 약 4시간 정도였고 마지막 히든 스테이지만 아니라면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스테이지 구성이 얼마나 이쁜지는 구글 검색 페이지를 보면 가볍게 느낄 수 있다. 설명책자는 해석하기 어렵긴 한데 PS4나 PSVITA가 있다면 한글판으로 즐길 수 있다. 영문이라 하더라도 삽화만 봐도 대강 흐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이런 큰 흐름을 정리해주는 스테이지도 있다.

모두 다 훌륭한데 아쉬운 점 딱 두 가지는, 책과 스테이지를 오갈 때 줌인/줌아웃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좀 있다는 것과, 책자의 활자가 양쪽맞춤으로 되어있는데 긴 글자가 많아 보기 어색하다는 점이다. 이는 한글판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아래 그림의 "프랑수아 디도의 아들"이 좌우로 크게 벌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책자의 폰트는 고정인데 조금 읽기 불편하더라도 제목 뿐만 아니라 내용도 해당 폰트로 작성되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한글판의 참을수 없는 굴림체의 아름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가 문제라면 문제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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