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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8-bit Underpants - Joyful Executions

   

즐거운 처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게임은,

실상 북한에서 반역자를 처벌한다는 주제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사실 처벌이라고 말하지만 정확히는 디펜스 게임.

끊임없이 나오는 처형자들을 부족한 총탄으로 처형을 잘 시기면

위대한 영도자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런 내용이다.

한국어가 나오긴 하지만, 번역은 발로 해서 뭔가 오묘한 내용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분위기가 사는 신기한 게임.

   

처음에 접근 자체는 단순히 흥미 위주로 접근했지만,

생각보다 잘 짜여진 게임에 상당히 놀랐다.

여태까지 본 적 없는 디펜스 형태인데,

정확히 말하면 턴제 디펜스이다.

여기서 내가 잘 관리해야 할 것은 총알과 영도자님의 신임인데,

기본적으로 총알과 돈이 매우 후달린다.

기본 반역자 하나를 처형하면 10원을 주는데,

라이플 총탄 하나에 군인 4 명이 쏠 수 있고,

총탄은 총 3발이 주어지는데,

총탄 가격은 100원인데 최대로 죽였을 때 얻을 수 있는 돈은 120원이다.

따라서 총알은 낭비해서는 곤란한데,

각 웨이브마다 충원되는 반역자 수는 일정치 않아서,

총알의 최대치를 취하거나 영도자의 신임을 얻거나,

두 개를 잘 조율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은 게임.

신임을 일정 수치가 있는데,

신임을 잃으면 게임 오버가 된다.

(반역자를 처형을 못하면 게임 오버가 아니라 신임도를 잃는다)

   

둘 중 취사선택을 항상 잘 해야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머리 쓸 것이 많은 게임이다.

그냥 일반 디펜스처럼 그냥 어려운 몹을 어떻게 잡느냐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내가 총알 관리와 신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게임.

나이가 들어서 반응성 보다는 소소한 머리쓰는 게 좋은 이 시점에,

적당하게 즐거운 게임이다.

단점이라면, 저장이 없어서 게임 한 판이 30분이 넘어가는데 한 번 하기 힘든다란 거랄까.

   

http://joyfulexecutions.com

이 사이트인데 한국에서 연결하면 경찰청님이 납셔주신다.

APK는 이곳저곳에 풀려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플레이 해 볼 수 있습니다.

   

게임성에 비해 널리 퍼지기 힘든 컨셉이라,

사실 이런 류로 새로 만들어 보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것은 물류센터이다.

창고에서 화물을 처리하는데,

부를 수 있는 물류센타는 한 웨이브에 한 종류 뿐.

그래서 창고에 화물을 남기지 않는 것이 목적.

시간만 된다면 생각해내서 간단히 만들어보고 싶다.

본인은 Ammo-based Strategy라고 한다.

혹시 이런 류의 게임이 있다면 한 번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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