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최고의 사랑

from 영화 2011.06.22 18:28

어쩌다 보니 갖게 된 긴 휴가에 드라마를 하나 독파해버리게 되었다. 이름하여 "최고의 사랑"! 이름 만큼이나 최고의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이걸 보기 시작했을 때는 10화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 일요일에 채널을 돌리다가 본 10화가 무척이나 인상 깊어서 처음부터 찾아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대 만 족! 내가 생각하는 좋아하는 요소가 이리저리 많이 들어있다.

일단, 결과부터 보면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가히 드라마틱하다.

회차

방송일

TNmS 시청률[1]

  

AGB 시청률[2]

  

  

  

대한민국(전국)

서울(수도권)

대한민국(전국)

서울(수도권)

제1회

2011년 5월 4일

6.5%

8.6%

8.4%

10%

제2회

2011년 5월 5일

7.1%

9.6%

9.7%

11.5%

제3회

2011년 5월 11일

8.6%

11.2%

12.1%

13.6%

제4회

2011년 5월 12일

9.7%

12.3%

13.9%

17.1%

제5회

2011년 5월 18일

10.4%

13.9%

14%

16.2%

제6회

2011년 5월 19일

10.2%

12.7%

15.1%

17.5%

제7회

2011년 5월 25일

14.4%

17.9%

17.4%

19.8%

제8회

2011년 5월 26일

15.2%

18%

17.9%

20.2%

제9회

2011년 6월 1일

14.4%

17%

17.8%

20.3%

제10회

2011년 6월 2일

13.8%

17.4%

18.4%

21.2%

제11회

2011년 6월 8일

14.3%

17.3%

18.4%

21.3%

제12회

2011년 6월 9일

14.6%

18.5%

18.4%

20.9%

제13회

2011년 6월 15일

13.1%

17.7%

17.8%

20.4%

제14회

2011년 6월 16일

14.5%

18.1%

17.9%

20.1%

제15회

2011년 6월 22일

%

%

%

%

제16회

2011년 6월 23일

%

%

%

%

원본 위치 <http://ko.wikipedia.org/wiki/%EC%B5%9C%EA%B3%A0%EC%9D%98_%EC%82%AC%EB%9E%91>

초반 10%도 안 되는 시청률에서 20%까지 거의 두 배나 증가했다! 이건 뭐 덴마의 평점만큼이나 놀라운 성과가 아닌가 싶다.

   

원본 위치 <http://mirror.enha.kr/wiki/%EB%8D%B4%EB%A7%88>

뭐 덴마는 악평으로부터 시작했지만 최고의 사랑은 무관심부터 시작했으니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훌륭한 작품성으로 극적인 증가를 이루어냈다는 건 훌륭하다.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난 내가 감격한 요소들 위주로 한번 썰을 풀어나가 보려 한다.

캐릭터

일단 주인공 두 명부터 보자.

독고 진

독고 진. 바쿠만을 보면 명명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정말 독고 진은 이름부터 잘 지었다. 원래 캐릭터가 드러날 수 있는 이름이 최고다. 독고 진은 성에서 풍겨져 나오는 (홀로 독)의 강력한 이미지와 그의 성격과 상당히 매치가 잘 되어있다.

사실상 어찌 보면 최고의 사랑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 명민과 같이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다. 그 독특한 성격과 말투는 드라마에서 상당히 중요 비중을 차지하고, 각종 명 대사와 말투로 히트를 쳤다. 어찌 보면 현실 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성격. 톱스타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순애보는 처음이라는 그 설정. 그리고 뒤에 다룰 테지만, 캐릭터 고유 테마는 물론이고 주요 효과음과 화면 연출. 특히 "~극복" 이라고 할 때 보이는 어찌 보면 싸구려틱하게 보일 수 있는 그런 연출이 독고 진의 캐릭터를 한층 더 살려준다.

구 애정

공 효진을 처음 봤을 땐 못 알아봤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공효진을 본 게 화산고에서 여 주인공 옆에서 씩씩 거리면서 나섰던 것을 여 주인공이 제지하는 그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 그 장면이 인상 깊게 남은 데다 이름이 외우기 쉬워서 머리에 기억만 하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나오니 반갑기 그지 없었다.

얼굴 생김이 화려하진 않고 왠지 털털하고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인상에 참 적격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끔 나오는 폭발하는 장면들을 보면 참 캐릭터 잘 골랐다 싶기도 하고. 신발 한 짝 풀장에 잃어버리고 표지판 들고 독고에게 단독으로 찾아가는 장면은 참 어울렸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되면 될수록 1화에서 독고 차를 자기 차인 양 기대고 약간은 허영심 있고 그런 모습이 화가 진행될수록 그저 모든걸 다 포용하는 캐릭터가 되어 아까웠다. 1화의 손 과의 결판 장면에서의 공 효진의 표정이 공 효진이라는 배우에게 제일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항상 까불거리던 캐릭터가 처음으로 진지한 모습을 보일 때 꽤나 잔잔한 감동을 느끼는 편이다. 일례로 들면 "노다메 칸타빌레". 주인공인 노다메는 항상 쾌활하고 치아키 센빠이에게 달려드는 것도 상당히 덤덤하면서도 적극적인데 그런 노다메가 자기가 빠지게 된 친구들의 공연을 보면서 다소곳이 앉아 눈망울이 그렁그렁 한 채로 조용히 바라보는 장면이 나온다. 12 화 동안 다져둔 노다메 캐릭터를 느끼고 있다가 그런 의외의 면모에 살짝 감동을 느끼는 편이랄까. 이번 구 애정에게서도 그런 비슷한 걸 느낄 수 있을 뻔했는데, 아쉽게도 구 애정의 역할은 표정 연기가 너무도 많이 나와서 나중엔 좀 질리게 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강 세리

뭐?! 30살이 넘었다고?!   

배경 음악

"물랑루즈" 영화로 나온 뮤지컬이지만 거의 모든 곡이 기존의 유명했던 POP들을 편곡한 배경음악이라서 유명했던 영화다.

이 영화를 언급한 이유는, 이 드라마에서 쓰고 있는 편곡과 음원들이 많은 부분 어딘가에서 차용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들으면서 대강 기억하는 건 이 정도다.

가수

제목

놈놈놈 OST

빠삐코

Sting

Shape of my heart

엘가

사랑의 연가

Old boy OST

??

냉정과 열정 사이(?)

Love Letter(?)

Carol Kidd

When I dream

모래시계 OST

??

이것들이 드라마 내에서 한 번 쯤은 나왔던 노래들이다. 지금은 "무서운 사랑"이라는 패러디가 돌아서 예전에 내가 찾은 글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것 말고도 연출한 PD가 전에 맡았던 드라마의 OST도 썼다고 하는데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 터라 어떤 OST인지는 모르겠음. 거기서 이것을 삽입하면서 나오는 효과는 이런 알려진 곡들을 썼을 때 시청자들이 그 때의 이미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 글이었다. 이런 노래들은 딱 한 번 나오고 말았기 때문에 거의 느끼는 사람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노래가 확실히 더 즐거움을 배가시켜준 건 사실이다.

원곡을 그대로 쓴 것 뿐만 아니라 편곡을 거친 것도 있다.

가수

제목

송창식

담배가게 아가씨

사실 확실치는 않다. 담배가게 아가씨의 경우는 코드 진행만 비슷했지 그것으로부터 "담배가게 아가씨다!" 라고 떠올릴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이건 거의 캐릭터 테마 곡에 가까워서 드라마 내내 꽤나 들었던 듯 하다. 아마도 저렇게 원곡을 가져다 쓴 곡들이 많아서 이 곡도 편곡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효과음

사실 상당히 놀랐다. 드라마치고 효과음 넣는 드라마는 본 적이 없다. (있는데 제가 원체 드라마를 안 보는 지라 모르는 것일 수도 있죠.) 당연한 거지만 거의 90% 이상이 독고 진 씬에서만 나온다. 특히 대화를 엿듣는 경우 독고를 칭찬하면 "쏘옥" 하고 올라가는 효과음이 나오고 그러다가 독고를 다시 비난하면 "쨍그랑" 거리는 효과음이 나오고 그런 것들. 일일이 싱크를 맞추고 넣어야 되는 작업일진대, 14화까지 나온 지금에까지 자주 들을 수 있다는 건 상당히 노력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 리뷰를 꼭 써야겠다고 생각한 계기 중 큰 부분이 바로 이 효과음이다. 이 효과음이 단순히 효과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13화 쯤인가 독고 진이 구 애정 방을 엿보는(?) 장면이 있었다. 그 때 처음에 독고 진은 "에이 독고 진, 그러면 안되지." 라고 할 때는 느린 속도로 테마 곡이 나오고 있다가 "노크 하고 들어가야지." 하고 본격적으로 탐색(?)을 시작할 때는 DJ Mixing하는 소리와 함께 배경 음악을 2배속으로 틀었다. 진짜 놀랄 노자다! 최근에 TV에서 해준 7급 공무원을 볼 수가 있었는데 거의 그것과 맘먹는 연출이 삽입되어 있었다! 그래서 16화로 끝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얼마나 각별한 애정이 들어갔는가 또 느낄 수가 있었다. 이 느낌은 여타 다른 드라마("동안 미녀", "반짝반짝 빛나는", "신기생뎐", "미스 리플리")들을 보다보니 이런 효과음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더욱 배가되었다.

화면 연출

효과음이 효과음만으로 멈추면 그저 그 뿐. 하지만 여기서는 일부러 촌스러운 화면 연출을 더해서 그 촌스러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칭찬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극복~" 이라고 외칠 때 얼굴 근처를 밝게 만드는 효과. 차 승원의 코믹연기에 촌스러운 효과를 넣어서 더욱 만화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버리는 훌륭한 연출. 또, 심장 두근거릴 때 심장 그리기. 어느 장면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말 할 때 입에서 글자가 나오는 듯한 연출. 그리고 아예 대놓고 한 것 같은 드라마 액자 타이틀 연출.

바로 이 장면! 대 놓고 약 10 분간 연출, 효과음을 쏟아 붓는다. 왠지 연출 팀이 회심의 역작으로 넣은 것만 같은 장면들이다. 난 드라마에서 이런 기법들이 쓰였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혹시 이런 류의 연출을 쓴 드라마가 있다면 저에게 추천 좀 해 주세요!)

총평

이걸 작성한 날짜는 최고의 사랑 15화가 방영되는 날. 참 기대가 되는 날이다. 처음엔 앞뒤로 CF 하나 없더니 지금은 공효진 CF만 두 개가 나온다. 진짜 이 팀은 드라마 끝나면 소고기 파티 할 것만 같다. 게다가 연출 들이나 작가 들이나 얼마나 마음에 들었을까. 앞으로 박홍균 PD와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작품은 눈여겨보도록 해야겠다.

BGM 리스트가 정리된 곳이 있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네요. 15화엔 배트맨 테마가 나왔던데 아직 없네..
http://music.bugs.co.kr/openalbum/essential/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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