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라르를 실제로 볼 수 있을 줄이야! (철권 크리스티의 기술.. 원 기술 이름은 뭐지..?)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골라서 상영해준다.
(실은 회사가 아니라 포스코에서)
우리가 세들어 살기 때문에 그곳의 서비스를 우리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인데..
거기서 이번에 상영한 영화가 아이언 맨 2였다.
공돌이의 로망 영화라길래..
궁금해서 한 번 봐봤는데..
하기사.. 로망은 맞지.
저 존나 짱 센 과학자가 왠지 책 하나 안 읽어봤을 거 같고.
완전 몸짱에 맨날 놀아나고.
지도 보고 원자식 만들어내고.
완전 틀린말은 아닌게.. 완자 주기가 2파이 머시기라는 거도 가설에 의한 거였다고 하니..
뭐 하지만..
난 저 주인공을 보면서 든 생각은
저 사람은 기술을 이용하는 경영자군?
그 생각 밖에 안 드는데.
공학인이 과연 뭐 하나 만드는 데 호쾌하게 초가삼간 다 태우는 그런 짓을 감히 할 수나 있을까.
아마. 로망은 로망 이겠지.
그런 성격조차 갖기 힘든 곳이니까.
그런 몸도.. [...]
뭐 잘 만든 영화다. ㅋㅋ.
저 나탈리 요원 (위의 사진)이 좀 더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뷔라르가 주 기술인 걸 보고.. 오 철권 크리스티 기술만 쓰는데? 하는 느낌을 받았으니.
주인공도 저 여자 꼬실꺼면 확실히 꼬시던가
왜 더 별로인 여주인공을 노려서..
악역 주인공은 왜사는가? 왜그러는가? 라는 질문만 빼고 볼만했다.
괜히 쓸데없이 레이싱 장에 난입해서 미리 힘 빼는 것도 그렇고
진 다음에 "넌 졌어" 하는 허세는 대체 뭔지? -_-
어쨋든 액션 구현을 충실하기 위해 홀연히 나타나 맞서고,
허세 쩐다는 거 빼고는 나름 세기도 했다.
그리고 좀 아쉬운게..
주인공이 결국 발견한 거는..
인체공학적 분자라는 건데..
그러니까 스팀팩인데 에너지 안 다는 스팀팩이라 이거지?
근데 그게 왜 파워업까지 병행했는가는 의문이다.
그냥 졸라 짱 센 투명드래곤인가?
이러쿵 저러쿵 했지만 꽤 재밌는 영화였다.
제일 맘에 드는 캐릭터는 비쥬얼로는 나탈리! (우호)
그리고.. 행동 상으로는 해머 다.
얘도 쓸데없이 허세감 만빵인데.. (잡혀가면서 우리는 곧 만날거다, 진짜로 곧! 이라는 허세는..)
이래저래 아이언맨에 비해 열등감 폭발에 계속 발리기만 하지만..
그의 탭댄스는 정말 멋졌다.
그 때 나온 노래... 멜팅팟에서 공연했던 건데 노래 제목이 뭐였지..? 한 때 내 벨소리였는데..
아.. OST는 꽤 맘에 들었다. 나중에 찾아서 들어봐야지.
어쨋든 볼만함. 한번은.
보고 나서 시간은 아깝지 않았고
특히 대사 주고 받는게 멋지다.
모두 지지 않고 자기말만 해댄다.
덕분에 영화가 정신 없이 가는데 일조한다.
혼자 말하는 시간이 손에 꼽을 정도다.
무려 엔딩까지도.
근데 이것이 상당히 보기 좋았다.
뭐랄까 계속 만담을 보는 느낌?
영화 자체가 약간 양아치 느낌인데 그 느낌이 잘 사는 느낌.
어쨋든 요컨대..
스토리는 그냥 영화를 즐겁게 해주는 곁다리에 불과하고
액션은 그만큼 화끈하게 잘 만들어 줬다.
그저.. 그놈의 채찍은
왜 다른건 다 부수면서 아이언맨한테는 그냥 끈이 되버리는 지 알 수 없지만..
그러면 손잡이가 있는 이유가 전혀 없잖아..? -_-
얘는 장갑이 튼실하단 거 빼곤 제대로 된 공격 무기가 하나도 없음..
다시 곁다리로 샜는데..
모든게 양아치 스럽게 잘 만들었다.
마지막 나오는 떄까지도 유쾌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한 시간 내내 아무도 답장이나 연락을 안 해줘서
지금은 우울하단 거 빼곤 말이다.
철권 크리스티. 아무래도 나탈리의 모델은 얘 같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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