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

영화를 봤습니다.

연출은 흥미로웠습니다.

첨엔 진지한 내용인 줄 알고 보고 있었는데..

(처음나온 그 덜덜떠는 배우.. 잘생겼던데.. 초반용이더군요.. -_-)

중간에 노래도 바뀌고 개그스러운 내용을 삽입하려는 게 보였는데..

이런 느낌이 나더군요.

이 게임은 Mad World라는 모두의 게임 Wii에서 나온 게임입니다.

뭐 어쨋든 그쪽부터 썩 맘에들진 않았습니다.

이제부턴 스포일이 될 거 같아 접어둡니다.

마지막 연출은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진짜 섬짓하더군요.
영화관이 불타면서 웃는 모습..
진짜 소름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불편하긴 했지만
시선을 멈출수는 없었습닌다.
그만큼 잘 짜여진 영화였겠죠.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건
그 철저했던 나찌군 학생주임(왠지 그렇게 보였습니다.)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투항했던 겁니다.
뭘 믿고 그랬던 걸까요.
전혀 공감이 가질 않았습니다.
차라리 성공이나 했으면 모를까
영화를 보면서 자꾸 나찌군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가장 든든했던 나찌군 보안담당자가 저렇게 무너지고나니
좀 허무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미군을 다시 함정에 빠뜨리는 걸 기대했지만,
상대방 삽질로 겨우 이긴걸로 득의양양해하는 미군을 보고있자니..
봤더니 브래드피트더군요. 
주인공이 그렇게 죽을리가 없지.. -_-

어쨋거나 제일 입체적이고 공감갔던 캐릭터는
그 나찌군 학생주임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제일 입체적이었던 캐릭터..
나머지는 스토리도 캐릭터도 별로 공감되지 않는 내용..
그 비정한 쇼샤냐는 왜 마지막에 졸라에게 연민을 느꼈나요.
겨우 화면에 나오는 그 표정보고..?

아 이 모든게 역으로 
" 미군 졸라 잔인함 ! "
이라고 말하는 거라면..
은 아닐 거 같군요.

뭐 어쨋든 같이 보러갔던 아가씨가 재밌다고 하니 그냥저냥 봤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밀덕들이라면 고증고증하면서 좋아할 거 같군요.

마지막에 미군들이 쏘는 MP40은 참 익숙하더군요. ㅋㅋ.

근데 미군이라면 THOMPSON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