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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악튜러스 - 손노리, 그라비티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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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가 시즈. 어척검이 나오기 전엔 유일한 연타 무기.


 게임에 저장된 시간만 장장 50시간 플레이 끝에 엔딩을 보았습니다.
 버그나 게임오버로 당한 걸 포함하면 70시간 쯤 플레이한 듯 하네요.
 결국 토, 일을 다 바쳐서 엔딩을 보았습니다.


감 상

 역시 손노리/그라비티.
 그 시절 엔진도 그닥 좋지 않았던 시기에,
 쓸만한 연출과 괜찮은 구성을 만든 그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스토리는 꽤 어려워서 다시 곰씹어봐도 어렵네요.
 요한계시록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풀어져 나갑니다.
 ( 저자 주 : 요한계시록의 내용은 썩은 세상에 신이 내려와 징벌을 내리고 그 때까지 신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은 후에 영생을 얻게된다는 내용입니다. 그 인원이 각 지역별로 12000명씩 144000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모두 이스라엘 지역입니다.) 신이 내리는 징벌에서는 일곱 천사(징벌기사?)가 내려와 인류를 싹다 몰살하고 가고 있는데 그 내용이 게임의 마지막 5장에서 구절을 인용하여 나옵니다. )
 그걸 동영상으로 만들고 재생까지 했는데..
 꽤 깔끔했습니다. 그럴싸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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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4 명의 기사를 표현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손노리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러가 꽤 적었다는 데 놀랐습니다.
 ( 그래도 튕기는 게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
 ( 저자 주 : 나중에 말 들어보니 패치로 많이 나아진거지 그 전엔 정말 암담했다는군요. )
 이런 게임이나 저 밑의 글의 스포어나..
 정말 멋진 기획자 밑에서 게임을 진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듭니다.
 ( 저자 주 : 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약간 회의적입니다. 하하. )
 이런 게임을 만든 뒤에 정말 얼마나 감회가 새로웠을까요.
 이젠 한국에서 PC용 패키지를 만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건 참 안타깝네요.
 대략 악튜러스 MOD 제작용 TOOL이 개발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 것도 같긴 한데..
 어쨋건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합니다.
 ( 저자 주 : 같은 의미에서 창세기전 MMORPG를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

 깨기까지는 괴로웠지만(?),
 깨고 나니 감흥과 함께 허탈감도 밀려오네요.
 다음엔 무슨 게임을 건드려볼까..
 창세기전 파트 2도 못 깨봤는데 다시 시도나 해볼까..



 유용한 마법

 이 게임에서 가장 좋은 마법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이어필라세이즘.
 이 두 마법만 있으면 게임 오버입니다.
 아, 게임 좀 쉽게 풀어나가려면 쇼크웨이브 까지.
 나머지 마법은 그냥 다 들러리입니다.
 
 일단 마법 설명을 하자면
 파이어필라는 불기둥을 목표 지역에 뿌립니다.
 이 불기둥 주변에 있는 녀석은 지속적으로 타격을 받게 됩니다.
 우리편은 피해를 받지 않고 적만 피해를 받습니다.
 ( 저자 주 : 적의 턴이 시작되지를 않는 겁니다. 혹은 적의 액션이 캔슬되기도 합니다. )
 세이즘은 모든 적의 액션 게이지를 다 깎아버립니다.
 그리고 피격할 때까지 액션 게이지가 차오르지 않습니다.
 ( 저자 주 : 피격되면 풀리지만 범위가 전역이고 소모되는 소모품이 없습니다. )
쇼크웨이브는 목표 지역의 적의 BP를 거의 반을 깎아버립니다.
우리편은 피해를 받지 않고 적만 피해를 받습니다.
 ( 저자 주 : 즉, 에너지가 많은 적에게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

 일단, 파이어필라든 세이즘이든 목표는 하납니다.
 적의 턴을 돌아오지 않게 하겠다.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적의 턴이 돌아오지 않아
 보스급 몬스터들의 기술을 못 보고 지나친게 꽤 많습니다.

 두 마법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세이즘의 경우 전역의 적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파이어필라는 적이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더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세이즘은 피격 중에는 통하지 않으며 피격과 동시에 기술이 풀립니다.
 파이어필라는 작용 중에는 계속해서 효과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파이어필라는 디스말이라는 아이템일 시전시마다 소모합니다.
 
 따라서 둘을 써먹는 때가 각각 다릅니다.
 일단, 파이어필라의 경우 보스 때가 아니면 자제하게 됩니다.
 역시 아이템 소모라는 것이 영향을 크게 좌우하지요.
 특히 가디언과의 전투에 디스말이 다 떨어진 바람에 정말 힘들게 깼던 기억이 있습니다.

 파이어필라가 잘 통하는 적은,
 움직임이 적은 거대 몬스터이거나 피격시 액션게이지가 차오르는 몬스터에게 효과적입니다.
 세이즘이 잘 통하는 적은,
 보스 외에 호위 몬스터가 많은 경우 각개격파하기에 좋죠.
 특히, 필드 몹들을 처리할 때에는 각개격파가 최고입니다.

 이 두 경우를 잘 대변하는 경우가 마지막 보스인 엘리자베스와 아흐라만의 경우인데,
 엘리자베스는 인간형 몬스터에 짜증나는 몬스터 5 개를 대동합니다.
 이 녀석을 깨기 위해서 시작하자마자 세이즘으로 발을 묶고,
 마리아에게 테일핑( 보스몹 이외 원샷원킬 )과 윙부츠( 최고 속력 )를 신겨주고,
 각 몬스터부터 처리한 뒤에,
 엘리자베스에게 지속적으로 세이즘을 걸어주고 한명씩 가서 열심히 때려줬습니다.
 ( 저자 주 : 내가 적에게 피격 중인 경우 액션 게이지가 차오르지 않으며 캔슬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빠르게 턴이 돌아오는 몹들은 필시 먼저 처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반대로, 아흐라만은 대형몬스터로 혼자 나옵니다.
 이녀석은 맞으면 액션게이지가 차올라서 연타 중에도 반격합니다.
 이걸 위해서는 파이어필라가 제격입니다.
 액션게이지가 아무리 차올라도 파이어필라를 피격 중에는 기술을 걸지 못합니다.
 두세개를 계속 깔아놓으니 쥐쥐 치고 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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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렵던 막판 직전 엘리자베스와 그녀가 맞고 있는 파이어 필라
 

타격 마법 / 무기


 타격용 마법은 거의 써먹을일이 없습니다.
 왜냐면 1 타의 최대 데미지가 999를 넘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속성 맞춰서 때려봐야 999밖에 나오지도 않고
 마법의 특성상 가만히 있기에 공격오면 쳐맞아야 됩니다.
 따라서 나중엔
  •  어척검( 4연타, 시즈 / 마리아 )
  •  튱클레티( 6, 7, 8연타,  텐지 )
  •  카이크러쉬( 3연타, 아이 )
 만 쓰게 되더군요.
 ( 저자 주 :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연타를 맞고있는 중간엔 적이 턴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시간을 끌어주는게 좋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있으면 다른놈이 와서 그 녀석을 팰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이 좋습니다. )

  처음엔 아이의 3연타를 따라올 것이 없었는데,
 아이템 설명서 보고 연타 무기를 사니깐 검이 최고더군요.
 아 물론 최강은 텐지입니다.
 이 튱클레티라는 무기가 리치도 엄청 긴데다가 연타도 많아서,
 그냥 디펜스만 걸어놔도 오토 카운터로 왠간한놈 다 처리합니다.
 특히 좁은 골목에서는 한 번 치고 튕겨서 돌아온놈 또 치고,
 가만히 있으면 넌 이미 죽어있다 수준이죠.
 그래도 게임의 특성상 첫 턴이 돌아오기 전까진 오토카운터도 안 합니다.
 ( 나중가면 몬스터가 첫 턴 돌아오기 전에도 오토카운터를 발동합니다. )
 그래서 쓸만은 하지만 써먹기는 힘들다였는데..
 나중에 윙부츠를 얻으니 텐지가 최고 SPD를 얻게 되더군요.
 그 다음부터 모든 공격은 텐지로 시작해서 텐지로 끝나게 되덥디다.
 이런 밸런 파괴용 창이 초반에 나왔는데 그것도 모르고 사물함에 고이 모셔놨다니,
 정말 아쉽기 그지없을 다름이네요.
 뭐, 초반에는 별로 어려운 것도 잘 없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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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신발 윙부츠. 튱클레티랑 조합하면 상당히 쓸만해지는 아이템

 나중에는 적이 하도 많고 크고 같이 있으면 맨날 오토카운터 당해서,
 그냥 세이즘밖에 안 씁니다.
 밑에 적어놓은 철학도 다 그냥 쥐쥐인게죠.
 다시하게 되면 어떻게 키워야될지 감도 안 오네요. -_-a

 어쨋거나,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너무 늦게한 게임이라 논의할 사람도 없고,
 여기에 주절주절대면서 했는데 나름 재미있었네요.
 그래서 마지막도 여기에 주절댑니다. ㅋㅋ.

 아직 깨보지 않은 분들 있다면 깨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면서 입이 근질거리시면 제가 열심히 답변달아드리죠. ㅋㅋ.
 그럼 즐겜들..~

 이렇게 게임 공략 후 후기로 토, 일이 완전 다 가버렸네요.
 좋아해야될지 말아야될지.. 후우 -_)y~~

=-=-=

밑의 글과 이어서 플레이 이후 저의 총평입니다.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
아 참고로, 이 글은 제가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다시 퍼온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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