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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칸노 요코 내한 공연

Stone Age였던가 ? 4명이서 하던 실로폰 연주..!

공연 보고 왔습니다.
7시 반부터 2시간 20분 예정이라고 했는데
10시 반까지 공연하더군요.
마지막 무대매너까지 정말 끝내줬습니다.
이런걸 3만원에 볼 수 있었다는 게 놀랍군요.

개인적으로는 Seatbelts( 카우보이 비밥 프로젝트 밴드 ) 노래도 왔으면 했는데,
오신 게스트분이 여 보컬분이라 Real Folk Blues 같은 노래 쪽으로 많이 연주하더군요.
Rain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놀라운 것은 쉬는 텀이 단 1분도 없었습니다.
박수가 쏟아지면 다른 노래 넘어가고 그랬는데..
정말 놀랍더군요. 중간에 한마디라도 하나 싶었는데
공연 말미에 가서야 칸노씨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시작된 멤버소개와 여러 이벤트들은
간간히 하는 멘트보다 훨씬 멋졌습니다 !

곡 구성은 깔끔하게 구성했습니다.
처음엔 유명한 애니메이션 OST로 분위기를 양껏 띄워주고
갑자기 알게모르게 라그 2 노래로 깔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퍼지지 않은 라그 2 노래를 계속해서 틀기야 할까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8-Hands 실로폰 연주도 보여주고
휭휭돌려 바람으로 소리내는 악기도 연주하고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서 의외로 지루함 없이 계속 연주하더군요.
중간에는 무대가 뱅글뱅글 돌더니 오케스트라단이 나오더군요 !
그리고 공연이 끝날때까지 오케스트라단은 함께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에스카폴로네 노래들을 한국어로 !
세 여 보컬들이 모두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더군요 !
그리고 마지막에는 칸노 요코씨의 친절한 한국어 멤버 소개 !
그렇게 한국어를 잘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일본에서 자주 듣던 콧소리.
젊게 사시더군요 우훗.
그리고 요코칸노 피아노 메들리 !
여기서 대항해시대 노래를 연주했습니다 ㅠ
카탈리나 에란쵸 주제가랑 하나 더 있는데 그 노래는 뭐인지 잘은 기억이 안 나네요.
그래도 라그 2는 게임음악인데 줄창 애니음악만 틀어줘서 조금 불만이었는데
마지막 그 곡 듣고 나름 누그러졌습니다.
영사기 효과로 주는 이벤트는 정말 볼만했습니다.
한국말을 적은 투명지를 스크린에 쏘아주더군요.
" 공연 어땠어 ? " "좋아해? " "담에 또 올꺼야? " "여러분 짱! "
이런 내용들이었는데 정말 관람객으로써 만족할만한 이벤트였습니다.

저는 되려 애니메이션 음악 보다는 라그 2 음악들이더 익숙하고 좋았습니다.
얼마 전 WWI에서 본 VGL 공연의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백파이프(?)불던 아저씨는 동화에서 나올만한 복장을 하고 나와서는
그 컨셉에 어울리는 노래를 하더군요. 행진도 하고.
VGL은 스크린으로 느낌을 줬다면,
칸노 요코는 구성이나 배치 자체를 컨셉에 맞추더군요.
특히, 기타 한 명과 여보컬 둘이 무대 오른켠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데
거기에 누런 라이트를 쏴주니
캠프파이어에서 기타들고 노래하는 느낌이 나더군요.
또한 무용수가 나와서 직접 무용도 하고..
무대 전체에 스크린 없이 일정한 컨셉을 보여준다는 것에 참으로 놀랐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VIP 석이 아쉽긴 했지만.. ㅠ
A석으로도 과분한 내용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 O.S.T. 류 "의 음악을 콘서트에서 맛보고 싶었는데..
정말 100% 이상을 느끼고 온 듯 하네요.

담에 또 와줬으면 좋겠군요.
우후후 칸노씨 멋져! >_<

앞으로 노리는 그룹들..!
  • 칸노 요코
  • 히사이시 조
  • Video Games Lives
이제 매일 뉴스검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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