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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amien Chazelle - La La Land 스포일러가 꽤 있으니 보시지 않으셨거나 볼 의향이 없지 않다면 넘어가주세요.위플래시도 그랬지만 이 감독의 영화는 진짜 취향저격인 듯하다. 아마도 음악과 함께 살았었기 때문에 더 감흥이 이는 걸지도 모르지만 나만의 감성은 아닌 듯하다.플롯으로 보자면 매우 고전적이다. 그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할 것도 없고 있는 그대로 담담히 풀었는데 오래되보이지 않는다. 영상도 마치 할리우드의 옛날 영화를 보여주듯 컷이 넘어갈 때 그런 느낌을 조금씩 주는데 마치 클래식 재즈를 지키려는 남주인공의 모습과 닮아있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각 씬을 편집없이 한 번에 담은 듯한데, 촬영 방식도 딱히 현대식이라 볼 것도 없을 거 같다. (뭐 딱히 현대식이란게 다른게 무엇이냐마는..) 그럼에도 영화는 잘 짜여졌고 시대에 맞게.. 더보기
Cloud Atlas, 2012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고왔다. 179분의 러닝타임 치고는 꽤나 몰입도가 높은 편이다. 워쇼스키 남매(?)의 작품이라고는 본 것이 매트릭스가 전부라 그들의 성향에 대해 파악하기는 힘들겠지만, 매트릭스처럼 "이런 세계가 있을거야"라는 내용에 치중했다고 보면 꽤 훌륭한 작품이라 본다. 2시간이 지났을 때 한 30분쯤 지난 느낌이 들었으니 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한다. 얼마 전에 보았던 호빗보다는 몰입력에 있어서는 더 훌륭하다고 본다. http://geektyrant.com/storage/2011-post-images/cloud-atlas-infographic.png 일단은 정말 흥미로웠던 장점에 대해 먼저 말을 하자면, 연출이 메시지에 엄청 치중하고 있다. 6 개의 다른 에피소드를 하나의 영화에 풀어내고 .. 더보기
이현승 - 푸른소금 간만에 회사에서 하는 영화를 혼자 관람한 김에 몰아쓰는 후기. 간만에 비쥬얼을 위해 스토리를 짜깁기한 영화를 봤다. 신세경은 참 예쁘다 정도의 이미지는 참 잘 나왔다. 음악은 글쎄.. 테마 노래가 좀 그렇지 않나.. 일단.. 처음 30분은 재밌게 봤다. 정말 뭔가 돌아가는 상황이 전혀 알 수 없는 데다가.. 선악구도도 딱히 명확하지 않다. 주인공이 누군지는 알겠는데.. 뭐가 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종잡을 수가 없고 처음엔 집중하면서 보게 된다. 이제 다만.. 이게 한시간 쯤 계속되면 대체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싶고.. 흘러가는 전개가 이해가 좀 안 되기 시작한다.. 분명 중간쯤 지나가는데 이게 왜이렇고 어떻게 흘러갈지도 종잡을 수 없고.. 마지막 결말은.. 진짜.. 음.. 실망은 안 했다. 왠지.. 더보기
MBC - 최고의 사랑 어쩌다 보니 갖게 된 긴 휴가에 드라마를 하나 독파해버리게 되었다. 이름하여 "최고의 사랑"! 이름 만큼이나 최고의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이걸 보기 시작했을 때는 10화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 일요일에 채널을 돌리다가 본 10화가 무척이나 인상 깊어서 처음부터 찾아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대 만 족! 내가 생각하는 좋아하는 요소가 이리저리 많이 들어있다. 일단, 결과부터 보면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가히 드라마틱하다. 회차 방송일 TNmS 시청률[1] AGB 시청률[2] 대한민국(전국) 서울(수도권) 대한민국(전국) 서울(수도권) 제1회 2011년 5월 4일 6.5% 8.6% 8.4% 10% 제2회 2011년 5월 5일 7.1% 9.6% 9.7% 11.5% 제3회 2011년 5월 11일 8.6% 1.. 더보기
Creative Production, SEOL & COMPANY - 천국의 눈물 천국의 눈물 30000 / 공연 상세보기관련상품보기 뮤지컬 관람을 했습니다. 천국의 눈물.. 꽤 볼거리가 많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좀 뻔하긴 한데.. 배우들이 잘해서인지 눈물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요약하면 사이판 "물랑루즈". 물랑루즈에 전쟁이 가미되었다고 보면 될 듯.. 덕분에 물랑루즈가 비교되는데.. 이건 좀 마이너스였던듯.. 일단 연출은 상당히 멋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몇몇이 있는데.. 맨 처음 거울 안의 나. 두 명이 같은 옷을 입고 나와 서로 마주보며 싱크를 맞춰서 노래를 부르는데, 은근히 괜찮았습니다. 약간 거울속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도 재미있음.. 그리고 동시에 진행되는 그림자의 춤사위. 뮤지컬 전체에서 그림자를 상당히 잘 활용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처음의 남녀 두명의 .. 더보기
이정범 - 아저씨 아저씨. 의외로 괜찮은 영화. 스티븐 시걸 류의 한국식 영화인데.. 이 거 상당히 놀랍습니다. 일단 스토리는 상당히 진부하구요. 캐릭터는 어딘가 비현실적입니다. 원빈은 마치 나쁜남자의 조재현처럼 시종일관 목소리를 변조(?)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조재현처럼 왱알왱알 소리를 낸 건 아니고,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으면서 저음을 내는데 얼굴은 초 동안. 게다가 쓰는 말 하나하나가 다찌마와리에서 나올 법한 대사들입니다. 악당들은 깐죽 대마왕들입니다. 설정도 잔혹한 걸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애들이면서 엄청 깐죽대서 진짜 몇 대 패 주고 싶은 느낌을 극대화 시킵니다. 그리고.. 악당 중 동생 놈은 참 부럽습니다.. -_- 그 설정이.. 유일하게 정상인 같은 김새론 !!!! 아 크게 될 씨앗이에요. 얼마나 눈망울이.. 더보기
Joe Carnahan - The A-Team 오늘 포스코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한 편 보았음. 여기는 혼자 가는 걸 맛들이니 혼자도 슬슬 가게 되는듯. 경사가 얕아서 계속 허리를 꼿꼿이 펴고 봐야된다는 게 안타깝지만.. 티비 드라마가 원작이라는데 전 그런건 모르고 그냥 재밌습니다. 꼬아놓은 것 하나 없고 사건은 우연에 우연에 우연이지만, 전에 있는 장면을 이용해서 웃기는 게 좀 많습니다. 그래서 꽤나 흥미있게 볼만함. 근데 좀 예측 가능한 편.. 개연성 따지는 분들은 절대 보면 안 될 영화기도 함. 마지막 전투인 컨테이너 씬은 크고 훌륭합니다. 뭘로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악역 느낌이 너무 막나감. ㅋㅋ. 그래서 재미가 ㅋㅋ. 이런 류의 영화 치고 엔딩이 신선해서 좋았음. 전형적인 헐리우드 엔딩이 아니어서 은근히 곰씹을수록 괜찮음? 보면서 내내 드는 생.. 더보기
Marvel Studios - Iron Man 2 뷔라르를 실제로 볼 수 있을 줄이야! (철권 크리스티의 기술.. 원 기술 이름은 뭐지..?)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골라서 상영해준다. (실은 회사가 아니라 포스코에서) 우리가 세들어 살기 때문에 그곳의 서비스를 우리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인데.. 거기서 이번에 상영한 영화가 아이언 맨 2였다. 공돌이의 로망 영화라길래.. 궁금해서 한 번 봐봤는데.. 하기사.. 로망은 맞지. 저 존나 짱 센 과학자가 왠지 책 하나 안 읽어봤을 거 같고. 완전 몸짱에 맨날 놀아나고. 지도 보고 원자식 만들어내고. 완전 틀린말은 아닌게.. 완자 주기가 2파이 머시기라는 거도 가설에 의한 거였다고 하니.. 뭐 하지만.. 난 저 주인공을 보면서 든 생각은 저 사람은 기술을 이용하는 경영자군? 그 생각 밖에 안 드는데. .. 더보기
아쉬람 (Water, 2005) 이대 모모 아트홀에서 아쉬람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인도 영화에는 관심이 있던지라 보러갔는데 의외로 알려져있는 것처럼 뮤지컬이 아니라서 놀랐습니다. 원래 다음주에 보자고 했는데, 이번주에 상영이 종영된다해서.. 오늘 황사를 무릅쓰고 갔다왔습니다. 근데 본 만큼 많이 만족이 되네요. 머 스포일러까지는 아니지만, 혹시나 몰라 저의 평가는 접어둡니다. 영화는 크게 요약하면 계급 차이에서 오는 슬픈 사랑 이야기 입니다. 더 자세히는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결국 인도 사회의 과부에 대한 부조리한 실상을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그것이, 이 영화에서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씁쓸한 여운과 함께 강하게 인도 사회의 고발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놀랐던 것은 정말 무난한 영화처럼 보인다는 .. 더보기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 영화를 봤습니다. 연출은 흥미로웠습니다. 첨엔 진지한 내용인 줄 알고 보고 있었는데.. (처음나온 그 덜덜떠는 배우.. 잘생겼던데.. 초반용이더군요.. -_-) 중간에 노래도 바뀌고 개그스러운 내용을 삽입하려는 게 보였는데.. 이런 느낌이 나더군요. 이 게임은 Mad World라는 모두의 게임 Wii에서 나온 게임입니다. 뭐 어쨋든 그쪽부터 썩 맘에들진 않았습니다. 이제부턴 스포일이 될 거 같아 접어둡니다. 마지막 연출은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진짜 섬짓하더군요. 영화관이 불타면서 웃는 모습.. 진짜 소름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불편하긴 했지만 시선을 멈출수는 없었습닌다. 그만큼 잘 짜여진 영화였겠죠.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건 그 철저했던 나찌군 학생주임(왠지 그렇게 보였습니다.)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