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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PS3] SCEJ - 쓰레기통(ごみ箱)

http://ruliweb.nate.com/data/rulinews/read.htm?num=16831


쓰레기통에 각종 쓰레기를 넣으면서
적절히 태우고 부수고 하면서 모두 쑤셔 집어넣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기본 개념은 테트리스겠지만..
부순다, 태운다, 터뜨린다 등의 개념과 섞이면서 아주 흥미로운 게임플레이를 자아내네요.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부순다는 개념만 있지만,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태운다라는 개념이 나오고
반대로 앙변기 같은 곳에 고여있는 물이 쌓이면 그부분은 태울 수 없어지게 됩니다.
모든 물품을 태울 수 있는 건 아니고,
각 물품들은 각각이 지닌 설정이 있는데,
그것에 맞춰서 잘 태워야 합니다.
왼쪽에 보면 TMP(온도)와 O2(산소)가 있는데
쓰레기통 뚜껑을 닫으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산소량은 줄어듭니다.
적절히 뚜껑을 닫아서 태웠다가 적절히 열어줘서 산소를 공급해주고 그래야하죠.
가끔은 비가 와서 불을 끄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테이지가 끝나면 결과 페이지에서
ECO(친환경)와 EGO(친환경의 반대인듯?)를 평가해줍니다.
불태운 물품들은 보통 EGO를 높이기 때문에
썪여 없애는 방법을 주로 사용해서 ECO를 높이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もったいない(MOTTAINAI, 재활용품.. 직역하면 버리고싶지 않은 것 정도..?) 쓰레기는
쓰레기통 주위에 걸어다니는 검은 녀석들(GONY라고 부릅니다.)이 수거할 때까지
적시거나 태우지 않고 하게되면
ECO가 크게 상승합니다.

쓰레기통은 꽉 찬다고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니고
쓰레기가 넘쳐 흘러 쓰레기통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
(맥주통에서 맥주 몇병이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경우는 치지 않습니다.)
1 OUT이 됩니다.
그래서 3 OUT이 되는 순간 게임오버가 되죠.

스테이지도 각 개성이 뚜렷해서
처음엔 휴지, 성냥 이런 조그마한 것들이 나오다가..
4차 쯤 가면 중형 빌딩, 유조선, 파라볼릭 안테나 등..
급이 다른 쓰레기들이 등장합니다.
각 스테이지는 겹치는 쓰레기가 없게 되는 거죠.
각 스테이지마다 이만큼 노고를 쏟은 것도 훌륭합니다.

디자인이나 이펙트도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합니다.
쓰레기가 부서지는 모습이나 타오르는 모습 역시 화끈하고
뒤의 배경도 은근히 구성지게 짜여져 있습니다.
사운드 역시도 이런 디자인에 걸맞게 짜여져 있고요.

맨 위의 링크에서 동영상을 보면 이 모든 요소들을 찾아내실 수 있습니다.

그저 훌륭할 다름이네요.
파타퐁 만큼이나 이렇게 강력하게 끌린 게임은 처음입니다.
PS3라는 게 아쉬울 다름이네요. 으헝헝.
왠지 포팅될 거 같은 느낌이니 기다려볼까..

매드월드도 상당히 해보고 싶던데..
XBOX에는 그다지 끌리는 게임이 없는데 다른 플랫폼에서는 자꾸 나오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