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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적 - 무대, 김동률 - The Concert

이적과 김동률.
그들이 부르는 공연에 대한 이미지.

그들에게 있어 솔로를 마감하면서
자신의 공연들의 인상깊었던 내용을
노래하는 것이 아닐까.

분위기는 달라도.
공연을 위한 둘의 마음은 같으리.


이적 - 무대

다시 불이 켜지고. 막이 오르고 나면
지구 어느 한 구석. 손바닥만한 내 세상 위에
나 홀로 있네.


짧지 않은 세월도 무디게 하진 못해.
처음 바로 그 때의 떨리는 가슴 그대로 안고
나 홀로 있네.


너는 숨죽이고 나는 노래하고
우린 또 한 번 사랑을 나누고
후한 손뼉에 난 눈물을 흘리다
쓰러질 것만 같지만

다시 불이 꺼지고. 막이 내리고 나면
사랑을 떠나보내 슬픔에 빠진 사나이처럼
나 홀로 있네.


김동률 - Concert

오늘 이 순간을 기다리며 수없이 많은 날들을 꿈꿔왔네
결코 닿을 수 없을 것 만 같았던 바로 그 곳에 서 있네
캄캄한 무대에 올라서서 떨리는 두 손 꼭 잡고 눈을 감네
오랜 세월을 묵묵히 기다려준 널 만나러 갈 시간
마음에 떠도는 음을 모아 한 소절씩 엮어간 멜로디에
가슴에 묻었던 생각들을 이제 너에게 보여줄 시간

불이 꺼지고 내 등 뒤로 밀려오는 음악 소리에
천천히 검은 막이 걷혀질 때
눈부신 조명과 환호 속에 나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수많은 마음이 하나 되어 우리들의 여행을 떠나네

땀으로 온몸이 젖어가고 이제 어느덧 그 끝이 보일 때 쯤
빛이 스치는 그 곳에 앉아 있는 너의 모습을 봤을 때
나도 몰래 터져 나온 뜨거운 눈물
리듬의 파도에 몸을 싣고 음의 향연에 함께 취해보며
수많은 소리가 하나 되어 같은 꿈을 만들어 준 시간

막이 내리고 거치른 숨 몰아쉬며 땀을 식힐 때
저 멀리 날 부르는 네 목소리
오늘을 한없이 감사하며 이별이란
늘 항상 아쉬워도 못 다한 말들을 뒤로 한 채
이제 마지막 노랠 할 시간

모두가 기다린 이 노래는 너를 위해 부르는 나의 마음
언젠가 어디서 듣더라도 항상 오늘을 기억해주렴
노래는 이렇게 끝이 나고 우린 그 날을 다시 기약하네
수많은 마음이 하나 되어 우리 언젠가 함께 할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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