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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고궁 뮤지컬> 대장금


보고 왔습니다. 하하.
경희궁 숭정전에서 무대를 설치해놓고 공연을 하더군요.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뮤지컬이라길래
엄청 숙연한 분위기의 공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클럽 뮤직 정도의 노래에 완전 반짝이는 정장까지..
뭔가 완전히 색다른 공연을 보고 왔네요.
중종과 조광조의 이야기입니다만.. 와.. 조간지..
요새 간지남은 조간지가 대세인가요..
완전 무대 공연을 펼치는데 음악캠프를 방불케 하더군요.

스토리는..
처음에는 느릿느릿 진행을 하는 것 같더니
나중에 장금이가 의녀가 될 때까지의 이야기는 겨우 한 막에 끝나더군요.
그러더니 에필로그..
뭔가 살짝 아쉬운 감이 들었습니다.

음악은..
꽤 맘에 들었습니다.
조광조 솔로 씬은 꽤나 멋졌어요.
무대 안무를 추는가 싶더니 비보잉까지..
현대적으로 잘 꾸몄더군요.
노래도 피아노 반주, 기타 반주, 믹싱 반주, 오케스트라 반주, 꽹가리 반주..
종류별로 있더군요.
화음도 멋들어지게 잘 넣어진 편이에요.

야외 공연이라 자리에 모포를 주는데
모포를 덮어도 춥더군요; 하하;
후반부 가니까 여기저기서 기침소리가.. ㅋㅋ

이번 주 한 주 동안만 하더군요.
더 하면 사람들이 추워서 못 볼 거 같습니다.
궁전 안에서 보는 사극은 또 나름 맛이 있더군요.

아울러 이런 공연을 보게 해주신 우리 예쁜 큰형님 형미 누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하하.

고궁뮤지컬 대장금 : http://www.dae-janggum.com/

사진 첨부 : http://blog.naver.com/emil_ajar?Redirect=Log&logNo=100055026278